불확실성

불확실성

[ uncertainty , 不確實性 ]

요약 장래 일어날 수 있는 사상(事象)에 관해서 인간이 가진 정보의 정확성에 대한 하나의 구분.

트럼프 ·장기 등의 놀이나, 야구 ·축구 등의 스포츠에서 다음 작전을 정하거나, 일상생활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거나, 또는 기업에서 투자 및 신제품 개발 등의 결정을 하는 일을 전문용어로는 의사결정(decision making)이라 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을 의사결정자(decision maker)라고 한다.

어떤 의사결정을 할 때에는 무엇 때문에 결정을 하는가의 목적이 반드시 있다. 이를테면, 기업의 경우에는 장기적인 이윤(利潤), 놀이나 스포츠의 경우에는 상대보다 높은 점수를 얻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 때문에 의사결정자에게 있어서 가장 좋은 결정이란, 그 목적을 달성하거나 목적의 가치를 최대로 하게 하는 결정이다.

그런데 그 목적을 이룰 수 있느냐, 없느냐, 또는 어떤 목적의 수치(數値)가 어느 정도로 될 것인가는 ① 의사결정자의 행동, ② 사회 ·자연 상태(또는 놀이 등을 할 때에는 상대가 취하는 작전)의 2가지 요인에 의해서 결정된다. ①은 의사결정자에게 있어서 제어가능(制御可能)한 변수(變數)이고, ②는 제어불가능한 변수이다. 따라서, 의사결정자는 ②의 제어불가능한 변수를 되도록 정확하게 예상하면서 ①의 결정을 내리게 된다.

이때 ②에 관해서 의사결정자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정확성에 대해서, ㉠ 확실성, ㉡ 리스크(risk), ㉢ 불확실성, ㉣ 무지(無知)의 4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 ㉠의 확실성은 무엇이 일어날지 확정적으로 알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의 리스크는 무엇이 일어날지 확정적으로는 알 수 없으나, 일어날 수 있는 상태는 알고 있고, 또 그 확률분포(確率分布)도 알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이에 대하여 ㉢의 불확실성은 일어날 수 있는 상태는 알고 있으나, 그 확률분포를 알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의 무지란 무엇이 일어날지, 어떠한 상태가 일어날지, 전혀 예견할 수 없는 경우를 말한다. 한편, 넓은 뜻의 불확실성이란 ㉡의 리스크와 ㉢의 불확실성의 양자를 가리킨다.

이 같은 개념의 대체적인 구성은 1920년대에 경제학자 F.H.나이트가 처음으로 발표하였으며, 1940∼1950년대에 걸쳐서 수학자 J.노이만, 경제학자 O.모르겐슈테른, 통계학자 A.왈드 등이 제창하였다. 나이트, 노이만, 모르겐슈테른은 기업행동과 인간행동의 해명을 위해서, 왈드는 통계적인 추정이론(推定理論)의 구축을 위해서 제출한 개념이었다. 이 개념은 현재 불확실성하의 경제학과 경영학의 의사결정이론의 기초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