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학의

북학의

[ 北學議 ]

요약 조선 후기의 실학자(實學者)인 박제가(朴齊家:1750∼1805)가 청나라의 풍속과 제도를 시찰하고 돌아와서 쓴 기행문.
구분 기행문
저자 박제가
시대 조선시대

내편(內篇) 1권과 외편(外篇) 1권으로 필사본, 2권 1책이다. 1778년(정조 2) 사은사(謝恩使) 채제공(蔡濟恭)의 수행원으로 청나라에 가서 이조원(李調元) 등 청나라 학자들에게 새 학문을 배우고 이 여행에서 얻은 지식을 엮은 것이다. 내편은 차선(車船)·성벽(城壁)·궁실(宮室)·도로(道路)·교량·목축(牧畜)·고시(賈市) 등 39항목으로 되어 있고,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기구와 시설에 대한 개혁론을 제시하여 설명하였다. 외편은 전분(田糞)·상(桑)·농잠총론(農蠶總論)·과거론(科擧論)·관론(官論)·녹제(祿制)·재부론(財賦論) 등 17항목의 논설을 개진하여 농업기술의 개량과 외국 무역의 이점을 설파하였다.

저자는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사상을 토대로 국리민복(國利民福)을 위하여는 선진국인 청나라의 문물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북학론(北學論)을 주장하면서, 먼저 우리의 생활 주변에서 필요한 것부터 배우고 개량해야 한다고 하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차제(車制)를 개선하고, 도로를 개량하여 교통을 편리하게 한 후 물자의 거래를 촉진해야 하며, 또 중농(重農)정책을 주장하여 농구의 개량, 농업기술의 개선을 역설하는 한편, 상공업의 발전과 적극적인 무역정책을 권장한 점 등은 당시의 정치·사회 현실로서는 매우 혁신적인 주장이었다.

원사본(原寫本) 외에 여러 전사본(傳寫本)이 있으며, 1947년 금융조합연합회에서는 진소본(進疏本)을 번역 간행한 일이 있고, 1961년 국사편찬위원회에서는 《한국사료총서(韓國史料叢書)》 제12로 《정유집부북학의(貞蕤集附北學議)》를 간행하였다.

참조항목

북학

카테고리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