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메우기

북메우기

요약 가죽을 이용하여 북을 만드는 기술.

그 기술자를 고장(鼓匠)이라 한다. 북은 일반적으로 나무통에 가죽을 메워서 두드려 소리내는 타악기, 즉 혁고(革鼓)를 말하며, 고장이라 함은 한국 재래의 가죽북을 제작하는 전승공예의 장인(匠人)을 의미한다. 본래 조선왕조 경공장(京工匠)으로서 군기시(軍器寺)에 4명이 배정되어 있었는데, 이것은 북이 의기적(儀器的) 성격을 띠고 있었음을 뜻한다.

북을 만드는 기술은 생가죽[生皮]을 마련하여 무두질하는 일부터 북을 매달거나 올려놓는 시설까지 일련의 작업을 총칭하지만, 오늘날에는 고장이 옛 방법으로 가죽을 가공해 사용하기 어려우므로 피혁공장에 특별히 주문하고 북을 만든 뒤에도 단청은 따로 그 방면의 전문가에게 맡기고 있다.

북에 사용되는 재료로는 통·가죽·장석·포목·칠 등이 있다.

고장북의 제작공정은 ① 가죽의 무두질, ② 북통짜기, ③ 피 씌우기, ④ 고리달기, ⑤ 북메우기, ⑥ 소리잡기, ⑦ 북채, ⑧ 칠과 단청의 순서이며, 줄북의 제작공정은 ① 북통의 준비, ② 북메우기, ③ 소리고름의 순서이고, 소고의 제작공정은 ① 바퀴 만들기, ② 가죽 메우기의 순서이며, 장구의 제작공정은 ① 장구통 깎기, ② 가죽의 준비, ③ 장구꾸미기, ④ 장구통의 도장, ⑤ 열채와 궁글채의 순이다.

북을 만드는 연장으로는 쪽판 ·빗쪽매뽄 ·안깎기 대패 ·통짜기 쇠테·정·망치·통깎기 칼·통깎기 좌대·대패·못·집게·서두칼·가위·끌·옥낫·걸고리·부전 등이 있다. 기능보유자로 서울 무악동 박균석(朴均錫)이 있다. 1980년 중요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로 지정되었다가, 1995년 제42호 악기장에 통합되었다.

참조항목

장석

역참조항목

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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