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봉산맥

북대봉산맥

[ 北大峰山脈 ]

요약 평안남도와 함경남도의 경계를 이루면서 남북 방향으로 뻗어 있는 산맥이다. 길이는 170km이고 평균 높이는 1,100m이다. 해발고도 800m 아래에는 침엽수림이 있고 그 위에는 활엽수림, 해발고도 1,000~1,200m 위에는 아한대성 침엽수림과 활엽수림이 같이 분포한다.

길이 170㎞, 평균 높이 1,100m이며 최고봉은 모도봉(1,833m)이다. 평안남도 대흥군과 함경남도 요덕군·정평군 사이의 사수산(1,746m)에서부터 평안남도 양덕군과 강원도(북한) 천내군·법동군의 경계에 있는 두류산(1,323m)까지 뻗어 있다. 남부와 북부는 흑운모화강암류, 중부는 흑운모편암·규암·석회암·고회암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요 봉우리는 모도봉·백산(1,724m)·병풍산(1,548m)·민봉산(1,133m)·북대봉(1,326m) 등이다.

이 산맥은 대동강과 동해로 유입되는 금야강·덕지강의 분수령이다. 산맥의 서쪽 사면은 동쪽 사면보다 경사가 느리며 평북덕(979m)과 민봉산 일대까지의 약 10㎞ 사이의 지역은 평탄면을 이룬다.

예로부터 이 산맥은 낭림산맥과 더불어 평안남도와 함경남도의 자연경계를 이루었기 때문에 관서지방관북지방의 기후·생물·언어·문화·풍습·역사·경제 등의 여러 면에 걸쳐서 많은 차이점을 나타내게 하였다.

해발고도 800m 아래에는 소나무 등의 침엽수림이, 그위에는 참나무·사스래나무·고로쇠나무·황철나무·단풍나무·피나무 등의 활엽수림이, 해발고도 1,000~1,200m 위에는 분비나무·가문비나무 등의 아한대성 침엽수림과 활엽수림의 혼합림이 분포한다.

주요 임산기지의 하나로 원목자원이 풍부하며 금·아연·수은·안티몬 등의 지하자원이 묻혀 있다. 산맥 일대에는 동서 지역을 이어주는 맹산고개(525m), 양덕군과 고원군 간의 거차령(577m), 영원군(녕원군)과 요덕군 간의 마남령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