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령산맥

부전령산맥

[ 赴戰嶺山脈 ]

요약 함경남도 단천시 두류산에서부터 정평군 사수산까지의 산맥으로 길이는 280km, 평균 높이는 1,580m이다. 산림자원이 풍부하며 산맥의 남쪽 사면에서는 식물의 수직적 분포가 뚜렷하다.

길이 280㎞, 평균 높이 1,580m이다. 개마고원·부전고원·장진고원과 그 남동쪽 앞산지대를 가르는 산맥으로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뻗어 있다. 주요 산과 고개는 샘골산(1,878m)·백세봉(1,911m)·조가령(1,178m)·희사봉(2,117m)·후치령(1,325m)·통팔령(1,446m)·명당봉(1,807m)·부전령(1,355m)·황초령(1,210m) 등이다.

산맥은 신생대 제3기 말에서 제4기 초에 있었던 경동지괴운동에 의하여 여러 번 융기되어 이루어졌다. 비대칭 산맥이며 북쪽 사면의 경사는 15˚ 미만으로 완만하지만 남쪽 사면의 경사는 30~40˚로 가파르다. 북서쪽 사면에서 압록강의 지류인 허천강·부전강·장진강 등이, 남동쪽 사면에서 남대천·성천강 등이 흐른다. 남동쪽 사면에서는 침식과 삭박 작용이 심하여 분수령의 위치가 점차 변하고 있다. 주요 기반암은 화강편마암·편암·화강암이며 토양은 포드졸성 갈색산림토이다.

산림자원이 풍부하며 산맥의 남쪽 사면에서는 식물의 수직적 분포가 뚜렷하다. 밑에서 해발고도 500m까지는 소나무숲이, 500~800m 사이에는 소나무와 참나무의 혼합림이, 800~1,200m 사이에는 박달나무·피나무·물푸레나무·단풍나무·고로쇠나무, 1,200~1,400m 사이에는 잎갈나무·분비나무·가문비나무·잣나무·참나무·피나무·사스래나무, 가장 높은 지역에는 분비나무·가문비나무 등 아한대 침엽수림이 주로 분포한다. 산에는 아연·구리·철·금·중석 등 지하자원이 많이 매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