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리스

부시리스

[ Busiris ]

요약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이집트 왕.

포세이돈과 리시아나사의 아들이다. 리시아나사는 제우스와 이오 사이에서 태어난 에파포스의 딸이다. 암소로 변신한 이오는 이집트로 건너가 인간의 모습을 되찾고 에파포스를 낳았으며, 에파포스는 이집트 왕이 되어 멤피스를 건설하였다고 한다.

부시리스가 왕위에 올라 이집트를 다스릴 때 큰 가뭄으로 고통을 겪었는데, 키프로스에서 온 예언자 프라시오스가 해마다 외국인을 제우스에게 제물로 바쳐야 가뭄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자, 부시리스는 프라시오스를 첫번째 제물로 바쳤다. 그 뒤 헤스페리데스가 지키는 황금사과를 찾으러 가는 길에 이집트에 오게 된 헤라클레스를 사로잡아 제물로 바치려고 하다가 오히려 그의 손에 죽음을 당하였다. 고대 그리스의 화가이자 도예가인 에픽테토스의 작품 가운데 헤라클레스가 부시리스를 죽이는 모습을 그린 술잔이 대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한편 이집트신화에 나오는 죽은 자의 신 오시리스는 이집트어 우시르(Usire)의 그리스식 발음인데, 부시리스는 우시르가 오리시스로 정확하게 옮겨지는 중간 단계에서 생겨난 것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카테고리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