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설함

요약 기뢰의 부설을 목적으로 하는 군함.

기뢰부설함

앞뒤 선창에 기뢰고를 설치하여 격납용 레일과 반입 ·반출을 위한 장치를 갖추고, 갑판상에 2∼6가닥의 레일을 설치하여 한 레일에 20∼80개의 기뢰를 얹어, 순차적으로 부설하도록 되어 있다. 기뢰 300∼500개를 적재하는 4,000∼7,000 t급의 대형함부터 100개 정도를 적재하는 300 t급의 소형 함정까지 있다. 중소 화물선 ·연안 여객선 ·어선을 부설함으로 개조한 특설 부설함과, 순양함 ·구축함 등에 기뢰 부설장치를 한 고속함이 있다.

일반적으로 적성국 연안에 대한 강행(强行) 부설에는 기뢰의 적재량보다 속력이 중요하여 구축함형의 부설함이 필요하고, 소형 함정 ·특설부설함은 자국(自國)의 연안 ·항만에 대한 방어목적의 부설에 사용된다. 부설함은 평시에는 훈련목적으로 최소한의 것만 보유하고, 전시에는 타종의 군함이나 일반 선박을 징발해서 부설함으로 개조하여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자기(磁氣) ·음향 ·수압식 감응기뢰가 발달하여 적의 항만 ·해협에 대한 부설을 위해서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으나, 아직도 계류기뢰(繫留機雷)가 방어용으로 중요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