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뚜막

부뚜막

요약 부엌 아궁이 위에 흙과 돌을 쌓아서 솥을 걸어 놓은 곳.
부뚜막

부뚜막

인간은 불을 발견하면서 음식을 익혀 먹게 되고, 물도 끓여 마시게 되었다. 세계 각지의 움집터를 보면, 집의 중앙에 불을 피우던 자리가 있으며, 여기서 물을 끓여 마시고 음식을 익혀 먹었을 것이다. 그 후 풀이나 나무를 땔 수 있는 화덕이 필요하게 되면서 중앙에 위치했던 화로가 벽으로 이동하였고, 솥을 걸기 위한 화덕으로 변하였으며, 이것이 발전하여 부뚜막이 되었다.

부뚜막은 솥이나 냄비 등을 올려놓고 가열하기 위한 시설로, 옛날부터 화로와 함께 취사용으로 사용하였다. 돌이나 흙을 쌓아서 위에 솥을 걸도록 만들었으며, 보통 부엌에 고정시켰다. 전면에 건초나 장작 등의 연료를 넣기 위한 구멍이 있다. 화덕은 불꽃과 연기가 솥의 밑부분에만 스치고 지나가기 때문에 열효율도 좋지 않고 연기도 가득 차는 데 비해, 부뚜막을 온돌아궁이와 연결하면 여열(餘熱)을 이용한 난방도 가능하고 연기도 제거하기 쉽다.

이와 같이 부뚜막을 온돌의 아궁이와 연결하면, 방바닥의 높이보다 부엌바닥이 낮아지므로 부엌의 높이를 높이기 위하여 근래에는 온돌 아궁이와 분리한 개량 부뚜막을 만들게 되었으며, 연료도 연탄을 사용함에 따라 부뚜막도 연탄용으로 개량되고 있다. 도시가스나 프로판가스가 보급된 후로 부엌에서의 부뚜막은 거의 사라진 실정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도 부뚜막을 신성한 곳으로 여기고, 부뚜막의 신이 일가의 행복과 안전을 가져다 준다는 신앙을 가지고 있다.

참조항목

부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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