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파오다

금파오다

요약 경기도 지방에서 음력 정월 14일 저녁, 가난한 사람이 부잣집에 남몰래 들어가 마당이나 뜰을 파서 흙을 훔쳐다가 자기집 부뚜막에 바르는 풍속.

복토(福土)훔치기라고도 한다. 이날 밤이 되면 부잣집에서는 흙을 도둑맞지 않으려고 불을 밝혀 두고 머슴으로 하여금 지키게 한다. 예로부터 흙에는 터주신이 깃들여 있어 그 덕으로 많은 재록을 누리는 것이니, 흙을 옮겨옴으로써 재복도 따라 옮겨온다고 믿은 데서 유래한 풍속이다.

이와 비슷한 풍속으로 전라남도 고흥에는 갯벌흙훔치기가 있다. 남의 어장에 몰래 들어가 갯벌의 진흙을 훔쳐다 자기네 어장에 뿌려 두면 김이 잘된다는 생각에서 하던 풍속이다.

참조항목

민속, 부뚜막

카테고리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