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앙투앙느 부갱빌

요약 프랑스의 해군이자 탐험가. 1766년 12월 세계일주를 시작하여, 마젤란 해협을 거쳐 남태평양으로 들어가 타히티섬 ·사모아제도 ·뉴헤브리디스제도 등을 탐험했다. 솔로몬 제도의 부건빌섬, 뉴헤브리디스제도의 부건빌해협 등은 그의 이름을 딴 것이다.

1729년 프랑스 파리에서 출생하였다. 그의 집안은 부유했으며 학식이 높은 분위기에서 성장하였다. 대학에서는 법학을 공부하였다. 하지만 수학에 재능이 있어 미분과 적분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였다. 1756년 몽칼름 후작의 부관으로 해군에 들어갔으며, 영국과 캐나다 식민지를 두고 대립하던 시기에 프랑스에서 캐나다로 항해하여 전쟁을 참전했다. 하지만 영국과 7년 전쟁에서 프랑스가 패하면서 영국군의 포로가 되었다.

프랑스로 돌아와 새로운 식민지 개척에 대한 계획을 세웠으며 캐나다에 머무는 동안 알게된 포클랜드 섬을 탐험하기로 하였다. 프랑스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한채 1763년 개인비용으로 선박을 구입하고 포클랜드 섬으로 떠났다. 그는 포클랜드 섬을 대서양에서 태평양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매우 전략적인 곳으로 인식했다. 1764년 포클랜드에 도착하여 프랑스 영토로 만들었다. 하지만 프랑스 정부에 의해 포클랜드를 스페인에 양도하자 이를 막기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스페인령으로 넘어가고 말았다.

1766년 12월에는 세계일주를 계획하여 출항하였으며, 마젤란해협을 거쳐 남태평양으로 들어가 신 시테르(타히티섬) ·사모아제도 ·뉴헤브리디스제도 · 솔로몬 군도  · 파푸아뉴기니 등을 남태평양 일대를 탐험하였고, 자카르타에도 입항하였다. 그곳에서 지쳐버린 탐험대는 충분한 휴식과 선박을 수리하게 되었고 1769년 3월 귀국하였다. 새로운 7곳의 프랑스 식민지를 개척하고 돌아오자 프랑스로 국왕까지 그를 환대했으며 일약 유명인사가 되었다. 그의 항해 기록은 《세계주항기(周航記)》(1771)로 출판되었다.

그 뒤 미국독립전쟁에 참가하였고, 1790년 브레스트의 함대사령관에 취임하였다. 프랑스혁명 당시에는 수차례 위기를 넘겼으며 나폴레옹 1세로부터 원로원 의원에 임명되었고 1808년에는 백작에 임명되었다. 솔로몬제도의 부건빌섬, 뉴헤브리디스제도의 부겐빌해협 등은 그의 이름을 딴 것이다. 1811년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