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수망어업

요약 그물 어구(漁具).

부망(敷網:들그물)의 일종으로서, 사각형 그물의 한 모서리에 뜸과 테의 역할을 겸하는 뜸대를 붙여 수면에 지지하고, 반대쪽 모서리에는 발돌[沈子]을 달아 가라앉혔다가 어군(魚群)이 그물 위에 모이면 발돌 부분에 연결된 돋움줄을 당김으로써 발돌부분을 들어올려서 잡는다.

한국에서는 쓰이지 않으나, 일본에서는 혼슈[本洲] 북부의 태평양 연안 쪽에서 꽁치를 잡는 데 널리 쓰이고 있다. 이 경우 어선은 100 t 내외의 크기이고, 한쪽 현에는 집어등(集魚燈)을, 다른 쪽 현에는 유도등(誘導燈)을 장치한다. 그물은 소쿠리 모양의 것을 유도등이 있는 현쪽에서 다루되, 위 언저리는 수면에 뜨고, 아래 언저리는 가라앉게 한다. 어군을 집어등으로 모은 후, 집어등을 차차 끄면서 유도등을 켜서 어군을 그물 위로 유도하여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