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저계획

보이저계획

[ Voyager Project ]

요약 미국의 우주 탐사계획.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등 태양계의 외곽에 위치한 거대한 목성형행성(木星型行星)을 탐사하기 위한 계획이다.

이 계획에 의거하여 미국은 1977년 8월에 보이저 2호, 9월에 보이저 1호 우주선을 각각 발사하였다. 10면으로 이루어진 몸체와 주발 모양의 안테나를 가진 보이저 1호는 지름 3.66m, 무게 825kg이다.

보이저계획 본문 이미지 1

이 우주선에는 2대의 카메라 ·적외선측정기 ·분광기(分光器) ·자기측정기와 이들 기기에 전력을 공급해주는 원자로 등이 장치되어 있다. 보이저 2호도 1호와 크기가 같으며 같은 측정기기들을 탑재했다.

보이저 1호는 발사 18개월 후인 1979년 3월에 지름길로 앞서 발사된 보이저 2호를 앞질러 6억 4000만km의 비행 끝에 목성에 27만 8000km까지 접근하였다. 보이저 2호도 4개월 후인 같은해 7월에 목성 근처를 통과하였다.

이 우주선들은 목성의 근접 컬러사진과 각종 과학자료를 전송한 후에도 항진을 계속하여 토성에 보이저 1호가 1980년 11월에, 2호가 1981년 8월에 각각 접근하여 근접촬영을 하였다. 이어 보이저 2호가 1986년 1월 천왕성에 접근하였으며, 1989년 8월 24일에는 해왕성에 도착, 해왕성에 대한 탐사자료와 그 모습을 지구로 전송해왔다. 이에 따르면 해왕성에는 거대한 폭풍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음이 밝혀졌다.

현재 이 두 우주선은 태양계를 벗어나 우주공간을 여행하고 있으며, 그 도중에 만나게 될지도 모르는 외계인에게 지구인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지구의 소리'라고 불리는 기록장치를 탑재하고 있다. 내용은 인간의 모습을 그린 그림과 수학공식, 미국 아이다호주(州)에 있는 스네이크강(江)의 사진들과 거리의 소음, 아기가 태어날 때의 울음소리, 현악사중주의 소리, 새턴 로켓의 발사음, 지미 카터 대통령의 인사말 등을 싣고 있다.

보이저 계획으로 목성과 토성에 관한 여러 새로운 사실이 알려지게 되었다. 이 행성들에서 여러 개의 새로운 위성이 발견되었고, 목성에도 토성과 비슷하게 아주 가는 고리가 있으며, 토성의 고리는 1,000개 이상의 가는 선으로 이루어져 있고,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에는 짙은 질소의 대기가 덮여 있는 등 여러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태양계를 벗어난 보이저1,2호는 이것으로 임무가 끝난 것이 아니고 항해를 계속하여 태양계의 자기권이 미치지 않는 헬리오포즈의 탐색까지 임무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