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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용수의 확보나 하천의 수위 조절 등을 위해 하천을 가로질러 설치한 수리시설.
강천보

강천보

흐르는 하천의 물을 막아 물을 가두는 등 수위 조절을 위한 수리시설을 말한다. 과 비슷한 역할을 하나, 댐에 비해 일반적으로 그 규모가 작고 그밖에 다른 차이점도 존재한다.

우리나라의 전통 농업인 논농사는 다량의 물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예로부터 관개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보가 설치되어 왔다. 특히 강수의 계절적 편차가 큰 기후 특성으로 인해 보는 지금도 우리나라 농촌의 하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조물이다.

현대에는 대규모의 댐과 저수지가 많아졌지만 아직도 관개시설로서 보의 역할은 크다. 전통적으로 보의 주된 목적은 농업용수의 확보였지만, 현대에 와서는 각종 산업용수나 생활용수의 확보도 중요해졌으며, 하천의 상류나 도시 하천 등에서 하천이 말라 끊기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흙이나 돌, 나무 등을 이용하여 둑을 쌓는 방식이었으나, 현대에 와서는 대부분 콘크리트 구조물로 대치되었다.

때로는 물에 완전히 잠기는 형태로 설치하기도 있는데, 이를 수중보(水中洑)라 한다. 한강에는 김포와 잠실, 두 개의 수중보가 설치되어 있는데, 한강의 수위 유지와 담수확보를 위해 1980년대에 설치되었다. 근래에는 유람선 운영 등 관광산업을 위한 수위 유지를 목적으로 수중보를 설치하는 곳도 있다. 

최근 우리나라 4대강 정비사업에서 보의 건설은 큰 비중을 차지하여 이슈가 되기도 하였다.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에 수위조절 및 용수확보를 위한 총 16개의 대형 보를 건설하였는데, 이들은 전통적인 보와는 달리 그 규모가 매우 크고, 수문 개폐가 가능한 가동식(可動式)으로 작동하는 현대식 보이다. 소수력 발전이나 보 위에 도로가 놓여 교통기능을 담당하기도 하며, 아울러 보의 형태도 미적인 요소를 더하고, 주변 지역을 관광지처럼 조성해서 마치 다목적댐과 비슷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한편, 최근에는 보의 설치로 인해 하천의 원활한 흐름이 막혀 수질오염 등 환경문제의 대두와 생태계 복원 차원에서 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있기도 하다.

참고로 우리 말에 '봇물 터지다'라는 표현은 과거 흙으로 둑을 쌓아 보를 만들던 시절, 둑이 무너질 때 가둬놓은 물이 갑자기 흘러 넘쳐 나오는데서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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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 동영상 1
    출처: doo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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