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개농업

관개농업

[ irrigation cultivation , 灌漑農業 ]

요약 인공적으로 물 관리시설을 만들어 물을 공급해주는 방식의 농업.

'관개(灌漑)'는 '물을 대다'라는 의미로 관개농업이란 인위적으로 물을 공급해주는 방식의 농업 형태를 말한다. 농업에 필요한 물 공급의 원천은 빗물로, 과거에는 자연적으로 내리는 비에 의존을 하였으나 가뭄에 대비하여 저수지 등 수리시설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 관개농업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건조기후 지역이나 우리나라처럼 강수의 계절적 편차가 큰 지역, 또는 농경지가 넓어서 물의 관리가 중요한 지역에서 발달하였다.

원시적인 관개농업에서는 빗물과 자연적인 호수 및 강의 물을 이용하여 지형적으로 높은 경지에 물을 공급하고 남는 물을 아래 경지로 흘려보내는 방식이었으나, 현대에 들어와서는 저수지와 강 등의 지표수지하수를 종합적으로 개발하여 풍부한 수자원의 확보와 더불어 작물의 필요한 시기에 적당한 양을 효율적으로 공급하고 조절할 수 있는 관개배수시설이 발달하였다. 특히 농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대규모의 댐이나 인공호수, 각종 보(洑) 및 관개수로 등 현대로 올수록 더 많은 관개시설이 요구되고 있다.

관개농업의 역사는 메소포타미아나 이집트 등 세계의 고대 문명에서부터 이루어졌으며, 특히 이들 건조한 기후지역이 고대 문명의 중심지로 발달할 수 있었던 데는 관개농업의 역할이 컸다. 현대에도 관개농업은 세계 대부분 농업지역에서 이루어지지만, 건조기후 지역에서 국가적인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이루어지는 것들이 유명하다. 대표적인 예로 리비아 대수로 공사나 이집트의 아스완댐, 기타 중동 국가에서의 지하수 개발 등에 의한 관개농업이 있으며, 이를 통해 중동의 여러 석유수출국가들이 농업국가로의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캘리포니아나 유럽의 스페인, 이탈리아 등 지중해성기후 지역의 수목농업을 통한 대규모의 과일 생산에도 현대의 관개농업의 역할이 크다.

우리나라에서 1960년대 이후 쌀 생산량이 빠르게 증가할 수 있었던 이유 또한 관개농업을 통한 생산량의 증대에 있었다. 대표적으로 서해안 일대 호남평야 등 넓은 평야에 대규모의 벼농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던 것도 현대에 와서 많은 관개시설들을 이용한 농업의 발달로 가능하였다.

참조항목

관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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