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란비분가
[ 丙亂悲憤歌 ]
- 요약
조선 인조 때 송암(松巖) 이정환(李廷煥)이 지은 연시조(聯時調).
저자 | 이정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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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연시조 |
발표년도 | 조선시대 |
비가(悲歌)라고도 한다. 병자호란(丙子胡亂)의 국치(國恥)에 비분강개하여 지은 연시조이다. 모두 10수로 되어 있으며, 병자호란을 겪은 후 세자가 볼모로 심양(瀋陽)에 잡혀 간 일을 비분하여 읊은 것이다. 작자는 이 시조를 짓고 난 다음 "십가(十歌)를 불러 바치나, 누가 죽지 못한 신(臣)을 어여삐 여길고. 스스로 읊고 스스로 화답하니 눈물이 수건을 적심을 깨닫지 못할래라”라고 자신의 충정을 말하고 있다. 그의 문집 《송암유고(松巖遺稿)》에 실려 전하는 이 작품의 첫째 수와 넷째 수는 다음과 같다.
"반밤듕 혼자 이러 묻노라 이내 꿈아/만리요양(萬里遼陽)을 어느듯 다녀온고/반갑다 학가선용(鶴駕仙容)을 친히 뵌 듯하여라" "박제상(朴堤上) 죽은 후에 님의 시름 알이 업다/이역춘궁(異域春宮)을 뉘라서 뫼셔 오리/지금(至今)에 치술령 귀혼(鵄述嶺歸魂)을 못내 슬허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