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레로폰

벨레로폰

요약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코린토스의 왕자 ·영웅.
원어명 Bellerophōn

벨레로폰테스라고도 한다. 죄를 짓고 아르고스의 왕에게로 피신해 있던 미남 벨레로폰이, 자신에게 반한 아르고스의 왕비 안테이아의 사랑을 거절하자 왕비는 오히려 벨레로폰이 자기를 농락하려 하였다고 남편에게 거짓으로 고하였다. 노한 왕은 자기 식객(食客)을 직접 죽이는 것을 꺼려하여 한 장의 편지와 함께 벨레로폰을 리키아의 왕 이오바테스에게 보냈다. 그 편지에는 이 편지를 지참한 자를 죽이라고 써 있었으나, 이오바테스는 벨레로폰에게 괴물 키마이라를 물리치라는 어려운 문제를 주었다. 벨레로폰은 날개 달린 천마(天馬) 페가소스를 입수하여, 하늘을 날아 괴물을 죽이고, 이어 이오바테스의 명령대로 솔리모인(人)과 아마존족(族)을 정복한 대가로 리키아의 왕녀 필로노에를 아내로 맞이하였다. 나중에 그는 페가소스를 타고 천계(天界)로 오르려고 하다가 제우스의 노여움을 사 번개에 맞아 죽었다고도 하고, 말에서 떨어져 불구가 되었다고도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