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샨

벤 샨

[ Ben Shahn ]

요약 미국의 사회주의 리얼리즘 화가. 경제공황 속에서의 도시 빈민과 민중의 억눌린 삶을 그림으로써 대변하고 빈곤 속에 방치된 어린이를 그려 삶의 고통과 슬픔을 작가의 따뜻한 시선으로 보여주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주로 석판화가나 사진작가로서도 활동하였다.
출생-사망 1898 ~ 1969
국적 미국
활동분야 예술
출생지 리투아니아의 카프나스
주요작품 《사코와 반제티의 수난》(템페라, 1931~32, 휘트니미술관)

1898년 리투아니아의 카프나스에서 출생하였다.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8살 때 가족이 모두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에 정착하였다. 1913년부터 4년간 석판화공의 도제로 일하며 야간에 중학교를 다녔으며, 그 후로는 석판화공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뉴욕대학, 뉴욕시립대학을 거쳐 내셔널 아카데미 오브 디자인에서 공부하였다. 1925년과 1927년에 프랑스·이탈리아·에스파냐·아프리카 북부를 여행하면서 조지 루오(Georges Rouault)의 영향을 받았다.

1930년에 아프리카를 주제로 한 첫 개인전을 열었는데, 이 당시는 미국의 경제공황 시기로서 실업과 사회불안 속에서 사회비판을 주제로 하는 예술경향이 표현되었다. 1931년에는 샨이 이제까지의 심미적인 예술개념을 거부하고 사회적 주제에 대해 직감에 따라 《드레퓌스 사건》, 《사코와 반제티의 수난》(템페라, 1931~1932, 휘트니미술관) 등의 시리즈를 구아슈나 수채화로 그려 자신의 명확한 의식과 스타일을 굳혔다.

노동운동가 E.무니에의 투옥에 항의하는 15장의 구아슈 시리즈(1931~1932)가 멕시코의 D.리베라에게 인정받아 록펠러센터의 프레스코 벽화제작에 조수로 채용되어 《교차로에 선 사람》을 제작하였는데, 이 공동 제작은 그후에 샨이 그린 여러 벽화의 기초가 되었다.

한편 경제공황 속에서의 도시 빈민과 민중의 억눌린 삶을 그림으로써 대변하였다. 《광부의 아내》(1948)는 그 대표작으로, 붉은 벽돌담을 배경으로 광부의 아내가 클로즈업되고 뒤쪽에 손자를 안고 앉아 있는 광부 할머니, 벽돌담 사이에 직사각형으로 뚫린 문, 그리고 문 바깥에 헬멧을 쓰고 검은 옷을 입은 두 명의 광부와 채탄창고 혹은 제련공장이 보인다.

그 밖에 《해방》(1945), 《굶주림》(1946) 등을 통해 빈곤 속에 방치된 어린이를 그려 삶의 고통과 슬픔을 작가의 따뜻한 시선으로 보여주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주로 석판화가나 사진작가로서도 활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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