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아메리카주의

범아메리카주의

[ Pan-Americanism , 汎─主義 ]

요약 남북 아메리카대륙의 국가들이 정치·경제·사회·군사 등의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려는 운동.

라틴아메리카 제국(諸國)의 긴밀한 단결과 협력을 위하여, 남아메리카의 독립운동지도자 S.볼리바르의 제창으로 최초의 회합이 1826년 파나마에서 개최되었으나, 각국 대표의 의견일치를 보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후 미국이 적극적인 미주회의(Pan-American Conference) 제창자가 되어, 1889년 제1회 미주회의가 워싱턴에서 열렸으며, 상설기관으로서 미주연합(Pan-American Union)이 설립되어 협력체제의 기초가 형성되었다. 동시에 중재재판에 의한 분쟁해결, 관세장벽의 철거, 통신·운수기관의 개선 등이 채택되었으나, 진정한 협력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1933년 대통령 F.D.루스벨트의 선린외교정책 추진과 더불어 세계에 파시즘의 위협이 증대됨에 따라 라틴아메리카 제국은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기 시작하였으며, 범아메리카주의는 비약적으로 발전해 나갔다. 1936년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1938년 페루의 리마에서 열린 미주회의에서는, '미주 제국의 상호방위·상호불가침'이 확인되었으며, 1947년 '미주 상호 원조 협정'에 의한 집단 방위체제가 확립되었다.

1948년 콜롬비아의 보고타에서 '미주기구헌장(보고타헌장)'이 채택되면서 1951년 미주기구(美洲機構:OAS)가 발족하여 공중위생·농업개량·교육보급 등 제반분야에서의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그러나 1960년대에 들어서서 라틴아메리카 각국의 정치적 동요와 중립화, 비핵화 경향의 대두로 인하여 점차 그 의미를 상실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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