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요약 영국 잉글랜드 남부에 있는 카운티(county).

주도(州都)는 레딩이다. 대부분이 템스강 유역의 분지이며, 옥스퍼드셔·윌트셔·햄프셔·서리·버킹엄셔에 둘러싸여 있다.

목초 성장에 알맞은 백악질의 구릉인 화이트다운스(버크셔다운스)가 동서로 뻗어 있으며, 버크셔종 돼지의 원산지로서도 유명하다. 옥스퍼드셔 및 버킹엄셔와의 주경(州境)을 흐르는 템스강까지의 북·동부에는 경작지가 많으며, 보리·귀리·감자·양배추 등이 생산되고, 사과·버찌·배 등의 과수원도 많다.

다운스에는 신석기시대부터 원주민이 정착하여 살았던 것 같으며, 철기시대부터 평지부가 개발되었다. 로마시대의 유적은 주 전역에 남아 있으며, 앵글로색슨 시대에는 머셔 왕국의 영토였다가 웨섹스 왕국의 지배를 받았다. 11세기에는 윌리엄 1세가 윈저에 성을 구축하였으며, 17세기의 영국혁명 때에는 국왕파와 의회파로 양분되어 항쟁하였다. 18세기의 농업혁명과 수륙교통의 개량 후로 농목지역으로서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현재 버크셔에서는 그와 같은 전통산업과 레딩의 제과, 애빙던의 자동차부품 이외에, 하웰의 원자력 발전, 올더매스턴의 원자무기, 브랙넬의 뉴타운 등이 활기를 띠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