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더포겔

반더포겔

[ Wandervogel ]

요약 1901년 독일에서 일어난 자발적인 청년운동.

반더포겔이란 독일어로 ‘철새’라는 뜻이며, 철새처럼 산과 들을 돌아다니며 심신을 다지는 일을 목적으로 한다. 독일에서는 청년들의 도보여행이 성행하는데, 낯선 지방을 순회하면서 견문과 체험을 쌓아, 인간적인 성장을 꾀하려 했던 것이다. 그 후 1897년에 K.피셔의 제창에 의해서 만들어진 도보여행 단체는 청년들의 호응을 얻어, 독일 안에 그와 같은 종류의 여러 단체가 조직되기에 이르렀다.

1901년 이 단체들을 집결하여 전국적인 조직을 만들어서, 이에 반더포겔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다음의 강령을 내걸었다. ① 햇빛을 쬐어라. ② 호연지기를 길러라. ③ 자연과 친하라. ④ 격이 낮고 속된 유행가를 버려라. ⑤ 조국의 국토지리를 알아라. ⑥ 조국에 움트는 얼을 알아라. ⑦ 협력하라, 단결하라. 이를 보면 반더포겔의 이상이 자연에의 사랑과 열렬한 조국애로 뒷받침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반더포겔은 그 후 전국적인 운동으로 번졌으며 독일로부터 유럽 각지로 퍼져 갔다. 그러나 나치스의 시대에는 반더포겔의 애국적 성격이 자주성을 잃게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독일을 비롯한 각국의 부흥과 함께 되살아나서 세계적인 청년운동으로서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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