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알

바알

[ Baal ]

요약 고대 시리아 셈족(族) 고유의 남신(男神).

셈어(語)로 ‘주(主)’ 또는 ‘소유자’의 뜻이다. 페니키아 신화에서는 각 도시의 수호신으로 숭배되었는데, 페니키아인이 팔레스타인 남부 네게브 지방에서 지중해 연안으로 이주한 때에 처음으로 나타난다. 또 페니키아의 라스 샴라 문서(文書)에서는 대기와 구름과 폭풍의 신인 바다드로 그려져 있다. 태양의 주신(主神)인 엘 다음으로 위대한 신이며, 엘보다도 새롭다. 천둥으로 무장하여, 번개를 나타내는 창을 땅에 집고 암소에 올라탄 모습으로 표현된다. 이집트 고(古)왕국에서도 외래(外來)의 신으로서 숭배되었고, 구약성서에서는 토지 소유자로 간주되는 신들의 총칭으로서 바알의 이름을 인용하고 있는데, 거기서는 곡물 ·과실 ·가축 등의 결실 및 성장을 주관하는 신으로 숭배되었다. 이 바알 신앙이 차츰 야훼 신앙을 혼란케 하였기 때문에 BC 8세기의 예언자들로부터 우상숭배라는 낙인이 찍혀 배격되었다.

참조항목

, 페니키아

역참조항목

아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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