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

바늘

[ needle ]

요약 찌르고, 꿰매고, 여미고, 누르는 용도로 쓰이거나, 물건에 꽂아 두기도 하는 끝이 뾰족한 것.
바늘

바늘

의복을 꿰매기 위하여 바늘을 사용하게 된 것은 유럽 구석기시대 최후의 문화기라고 하는 마그달레니아(Magdalenia) 문화기 때 나타난 골각제(骨角製) 바늘이 최초이다. 신석기시대에도 같은 재료의 것이 만들어졌고, 금속기 발명과 함께 금속제 바늘이 고안되었다. 꿰매기 위한 용도 외에 특히 의복을 여미기 위하여 쓰는 지금의 안전핀과 같은 형태의 바늘은 고대 이집트나 메소포타미아 지방에서 발견된 적이 있다. 한국에서는 경주 분황사(芬皇寺) 석탑에서 금·은제 바늘이 발견되어 삼국시대의 바느질 도구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종류는 재봉용·수예용·의료용·이과 실험용 및 낚싯바늘·돗바늘·망뜨기바늘·축음기바늘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좁은 의미로 바늘이라고 하면 조각난 재료를 연결할 때에, 혹은 형체를 구성하는 데에 사용되는 바느질용 바늘을 지칭한다. 실용적 혹은 장식적인 목적에서 사용되고 있으나, 일반적인 의미의 바늘(꿰매는 용도로 사용되는 바늘)과는 구분하여 해석한다.

재봉용 바늘의 종류는
① 손바느질용 바늘 : 가늘고 끝이 뾰족하며 머리에 실을 끼워 넣는 구멍이 있다. 굵기에 따라서 1~12호가 있고, 호수가 작을수록 굵고 길다. 보통 바느질에는 6∼9호 바늘을 쓴다.
② 재봉틀용 바늘 : 봉제기계의 발명과 함께 고안된 것으로서 뾰족한 끝쪽에 실을 꿰는 바늘귀가 있다. 굵기에 따라 8~24호가 있으며, 8호가 제일 가늘고, 호수가 클수록 굵어 두꺼운 천의 재봉에 쓰인다. 가정용 재봉틀에는 11∼14호 바늘이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