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적 정관

미적 정관

[ 美的靜觀 ]

요약 미의식의 한 측면으로, 대상에의 무관심성(無關心性)을 근본적 특징으로 하는 수용활동.
원어명 ästhetische Kontemplation

근대에 이르러 미적 정관을 무관심성의 관점에서 고찰한 사람은 I.칸트이다. 그는 취미판단은 대상의 실재에 대하여 관심이 없다는 점에서 정관적이라 하고 정관성(靜觀性)을 미의 자율적 영역을 특징짓는 중요한 특성의 하나라고 하였다.

20세기에 이르러 M.가이거는 칸트의 무관심성(정관성)을 비판, ‘무관심성’과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을 구별하여, 미적향수(美的享受)가 어떤 종류의 관심을 전제로 하는 곳에서 성립하는 것임을 강조하였다. 또한 T.립스의 감정이입미학(感情移入美學)에서도 정관성에 적극적인 전개과정이 인정되고 있으며, 오늘날 정관성은 능동적인 방향에서 고찰되는 경향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