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영역

문화영역

[ culture area , 文化領域 ]

요약 공통된 문화적 특징이 나타나는 지리적 영역.
세계의 문화권

세계의 문화권

문화지역이라고도 한다. 특정한 문화의 특질(特質)이 나타나는 지역 또는 그 범위를 가리키는 용어이다. 지리적 스케일에 따라 다양하게 정의될 수 있는데, 작게는 한 국가나 지방 내에서 또는 한 도시나 작은 마을 단위에서 나타나는 문화적 영역을 가리킬 수도 있고, 크게는 대륙의 범위에 걸쳐 나타나는 문화권(文化圈)과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문화영역을 나누는 기준은 문화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이 될 수 있다. 거시적으로는 민족·인종·언어·종교·의식주·풍습 및 각종 사회제도가 될 수도 있고, 미시적으로는 특정 집단 및 계층에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문화 요소들이 될 수도 있다. 문화영역은 관점과 기준에 따라서도 다르게 정의될 수 있는데, 절대적인 특성보다는 상대적인 특성이 강하게 나타날 뿐 아니라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가변성이 있어, 문화영역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경계를 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문화영역이 물리적·시각적으로 드러난 것을 문화경관이라고 하며, 이는 문화영역을 구분·분류하는 기준으로 사용된다. 종교 경관·언어 경관·촌락 경관·도시 경관·농업 경관·산업 경관·민속 경관 등이 여기에 속한다.

학문적인 측면에서 문화영역이라는 개념은 20세기 초를 전후하여 발달되었다. 미국의 문화인류학자 보아스(F. Boas)가 대표적인 인물로 꼽히며, 그의 이론은 박물관에서 민족학적 표본을 정리하던 중 그것들이 몇 개의 영역으로 집중하여 복합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사실을 발견한 데서 시작되었다. 또한 이 개념은 그의 제자 위슬러(C. Wissler)에 의해 더욱 체계화되었는데, 그는 아메리카 인디언의 각종 요소에 대해서 식량 획득, 동물 사육과 운수(運輸), 편물(編物), 도기(陶器)·건축·장식 등의 생활 기술과 물질문화 요소의 유사 형태에 대한 지리적 분포를 연구하고, 사회집단의 분류를 시험한 결과 남북 아메리카에 15개의 문화영역을 설정하였으며, 문화요소가 높은 밀도로 분포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문화는 그곳에서 동심원상(同心圓狀)으로 전파한다는 역사적 발전 과정을 주장했던 바 있다.

유사한 개념으로 '문화권'이 있는데, 이는 19세기 후반 독일·오스트리아 등의 지리학자·민족학자에 의해서 발전된 개념이다. 멀리 떨어진 2개 이상의 문화 사이에서 저마다의 문화 요소에 유사한 형태가 보이고 그것이 각 문화에 영향을 주는 경우, 그것을 포괄하는 지리적 영역에는 어떤 공통된 문화적 통일성이 있다고 여겼는데, 이를 문화권(Kulturkreise)이라 칭하였다.

참조항목

문화권, 전파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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