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상

문학상

[ 文學賞 ]

요약 문학의 육성과 발전을 위하여 문학단체·문학잡지사·출판사·기관·개인 등이 일정한 기준과 취지에 따라 뽑은 문학자 또는 문학작품에 주는 상.

문학상은 그 성격이 각각 달라서 스웨덴의 노벨문학상처럼 국제적인 것도 있으나, 미국의 퓰리처상, 프랑스의 공쿠르상 등과 같이 국내의 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것도 있다. 또 신인발굴을 목적으로 하는 것과 중진이나 대가(大家)의 공로를 현창(顯彰)하는 뜻이 담긴 문학상이 있는데, 전자는 프랑스의 공쿠르상, 일본의 아쿠타가와상[芥川賞]처럼 뛰어난 신인작가의 작품에 수여되며, 후자는 노벨문학상이나 각국의 아카데미상, 한국의 예술원상 등과 같이 한 작가의 업적 전체를 대상으로 하여 수여한다. 또 이탈리아의 센트 빈첸트상이나 프랑스의 생트-뵈브상처럼 평론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있고, 한국의 ‘문학상’과 같이 《시문학(詩文學)》 잡지사가 시인만을 대상으로 하여 수여하는 상도 있다.

시상 횟수도 아쿠타가와상처럼 1년에 2회씩 실시하는 것이 있는가 하면, 공쿠르상과 같이 1년에 1번 시상하는 것도 있고, 독일의 괴테상과 같이 3년에 1번 시상하는 문학상도 있다.

한국에는 2002년 현재 50여 종의 문학상이 있는데, 이 중 가장 오래 된 문학상으로는 현대문학사(現代文學社)가 해마다 그 창설을 기념하여 소설 ·시 ·평론 ·희곡 등 4개 부문에 걸쳐 수여하는 ‘현대문학상(1955)’이 있다. 그리고 한국문인협회가 매년 시상하는 ‘한국문학상(1964)’이 있으며, 작고한 저명작가의 이름이나 호를 따서 마련한 것으로 ‘동인(東仁) 문학상(1955)’ ‘월탄(月灘) 문학상(1966)’ ‘만해(萬海) 문학상(1978)’ ‘이상(李箱) 문학상(1978)’ ‘김수영(金洙暎) 문학상’ ‘소월(素月) 문학상(1987)’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