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중시

문신중시

[ 文臣重試 ]

요약 조선시대 당하관(堂下官) 정3품 이하에게 10년마다 병년(丙年)에 실시한 과거.

일종의 자격 승진시험으로, 합격자의 6품 이하는 6품직을 주고, 정3품 이하 당하관은 당상관(堂上官)으로 올려주었다. 문과에 급제하여 임관되었으나 10년 동안 당하관에 머물러 있는 관직자의 품계를 승진시키기 위한 조선시대의 과거제도이다.

문신중시는 10년에 한번씩 열린 정기시험으로 당하관 이하의 문신들이 주로 응시하였다. 시험은 대궐에서 국왕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처음에는 정년(丁年)에 실시하다가 뒤에는 병년에 시행하였다. 시험 과목은 과거 때마다 지정하게 되어 있었으나 대개 표(表)·책(策) 가운데 하나를 택하여 시험보았다. 시험관은 의정(議政) 1명과 종2품 이상 2명을 독권관(讀券官)에, 당하관 4명을 대독관(對讀官)으로 임명하였다.

합격 인원은 3∼19명이었는데 1447년(세종 29)에는 19명으로 가장 많이 뽑았고 1516년(중종 11)에는 3명을 뽑았다. 합격자는 을과 1·2·3등으로 나누어 몇 명씩 뽑았는데 을과 1등 1명은 4등급, 2∼3명은 3등급, 을과 2등은 2등급, 을과 3등은 1등급씩을 특진시켰다. 이 특진제도는 문신중시 합격자를 당상관으로 승진시키는 시험으로 참하관(參下官)은 모두 참상관(參上官)인 6품으로 승진하였다.

카테고리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