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매

묵매

[ 墨梅 ]

요약 수묵으로 그린 매화그림.

보통 몰골법(沒骨法)으로 그리며 나무 줄기나 가지 등은 으로 그리고, 꽃과 꽃봉오리는 채색을 하였을 경우도 묵매라고 한다. 매화는 사군자(四君子) 중의 하나로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매화를 용기와 기개의 상징으로 찬미해 왔으며, 그 양식은 북송(北宋) 때 이미 완성되어 묵죽(墨竹)·묵란(墨蘭)과 함께 문인들이 즐겨 그린 화제의 하나로 다루어져 왔다.

한국에는 중국 묵매화의 전통이 고려시대에 전해지고, 고려 중기의 정지상(鄭知常)과 후기의 차원부(車元覜) 등이 특히 묵매에 능했다고 하나 남아 있는 작품은 없다. 조선 전기의 작품으로는 신사임당(申師任堂)의 작품으로 알려진 묵매화첩이 전하며, 중기에 와서는 한국 특유의 형식이 확립되었는데 이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로는 어몽룡(魚夢龍)·허목(許穆) 등이 꼽힌다.

조선 전기의 묵매화가로는 조희룡(趙熙龍)이 유명하며, 조선 후기의 양기훈(楊基勳)·장승업(張承業) 등도 많은 작품을 남겼다. 문인화가로는 허련(許鍊) 등이 묵매화를 잘 그렸다.

역참조항목

송죽매, 어몽룡, 전두, 왕면

카테고리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