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기러기

목기러기

요약 전통 혼례 때 산 기러기 대신 쓰는, 나무로 깎아 만든 기러기.
목안

목안

목안(木雁)이라고도 한다.

옛날에는 아들을 둔 집에서는 기러기를 집 안에서 기르다가 아들이 장가 가는 날 기럭아범[雁夫]이 등에 지고 신랑 앞에 서서 갔다. 이것이 불편하여 나중에는 조각하여 채색한 나무기러기로 대용하였다. 동네마다 관디[冠帶] ·목기러기 ·원삼 ·족두리 ·가마 등을 마을 기금으로 마련하여 공동으로 관리했다.

기러기는 사랑을 상징하는 것으로, 신랑이 신부의 양친 또는 친척 앞에서 신부와 백년해로의 서약을 할 때 전달하는데 이 식을 전안(典雁)이라 한다. 신부의 어머니 또는 하녀가 나와서 기러기를 치마에 싸가지고 들어가는데, 대개의 지방에서는 기러기를 방 안에 있는 신부 앞에 슬쩍 밀어 그대로 서면 아들을 낳는다 하고, 넘어지면 딸을 낳는다고 믿었다.

경기 지방을 비롯한 중부지역 일부에서는 떡시루를 엎어놓고 안에 목기러기를 넣어둔다. 기러기가 날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인데, 이는 옛날 산 기러기를 사용한 풍속이라 하겠다.

참조항목

기러기, 전안례

역참조항목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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