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

요약 조형요소 중 하나로 연속적인 선에 의해 표현된 면적을 지닌 2차원의 평면을 의미한다.

면은 길이와 넓이로 이루어진 면적을 지닌 2차원의 평면이다. 연속적인 점이 모여 선을 이루었던 것처럼, 연속적인 선이 모여 면을 이룬다. 면에 의해 형이나 형태가 형성되고 입체화 되면 양감이나 부피를 지닌 덩어리가 형성된다.

회화나 조각의 공간 속에 존재하는 평평한 면은 모두 평면이라 할 수 있다. 회화와 같은 2차원으로 구현되는 예술 작품에서는 '화면(picture plane)'이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이미지가 그려지는 2차원의 평면을 의미한다. 이때 그려지는 이미지는 평면적으로 그려지기도 하지만, 깊이와 부피ㆍ명암 표현 등을 통해 입체적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즉, 회화에서의 면은 양감과 공간의 깊이를 암시하며, 빛이나 색의 효과가 공간과 양감을 표현하는 한, 밝은 면과 어두운 면 그리고 색면(色面)은 회화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폴 세잔은 '자연은 구(球)와 원추(圓錐)ㆍ원통(圓筒)으로 되어 있다'고 하며 자연의 배후에 있는 면의 구성을 단순한 입체면으로 분할하였고, 그것을 이어받아 파블로 피카소ㆍ조르주 브라크 등의 입체파가 자연과 인간을 기본적이고 기하학적인 형태로 환원하였다. 입체주의적 작품에서 볼 수 있는 평평한 조각들을 ‘평면(plane)’으로 지칭하기도 한다. 기하학적추상 작품을 그린 예술가들도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며 평면에 대해 자주 논하였으며, 1950~60년대 색면회화에서처럼 다른 색의 색면만을 사용하여 공간을 구성하는 방식도 시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