멩기스투 하일레 마리암

요약 에티오피아의 군인이자 정치가. 군사정권인 임시군사행정평의회 의장을 거쳐 노동자당 서기장, 대통령 겸 국가평의회 의장 등을 지내다가 쿠데타로 실각하고 망명하였다.

소수민족인 쿠로족(族)의 빈민 출신. 흘레타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였다. 1974년 소령으로 육군 제3사단에 근무 중 군대의 항명(抗命)이 혁명으로 발전되는 과정에서 군사조정위원회 부의장에 이어 의장이 되었으며 실질적 지도권을 장악하였다. 황제의 폐위와 동시에 성립된 군사정권인 임시군사행정평의회를 배후 조종하였다. 그 후 마르크스주의적인 혁명노선을 추구하여 반혁명분자를 숙청하고 1977년 스스로 제3대 임시군사행정평의회 의장에 취임하였다. 1979년 노동자당 조직위원회 의장, 1984년 노동자당 서기장, 1987~1991년 대통령 겸 국가평의회 의장을 지내다가 1991년 5월 말 쿠데타로 실각, 짐바브웨로 망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