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메달

[ medal ]

요약 어떤 일을 기념하거나 사람의 공적을 칭송하기 위하여 만드는 것으로서 주로 원형의 금속 소품에 부조(浮彫)가 새겨진 것.
메달 수여식

메달 수여식

부조는 고대 ·중세에서는 주물(鑄物)로 만들었으나 16세기경부터 뷔랭[彫刻凹版]에 의해 직접 조각되었다. 재료는 구리 ·납 및 금 ·은이 사용되었다. 상패 ·기념장(記念章) ·훈장 및 고대 그리스 ·로마의 화폐 등도 포함된다.

고대 그리스의 화폐는 예술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공예품이다. BC 5세기에 생긴 아이기나의 은화는 거북의 부조 무늬를 나타내고 코린트의 은화는 앞면에 투구를 쓰고 오른쪽을 향한 아테네의 여신을 새기고, 뒷면에는 천마(天馬)가 하늘을 나는 동적인 무늬를 새겼다. 이어서 제작된 시라쿠사의 은화에서는 앞면에는 주위에 4마리의 돌고래를 배치한 아레투사(오르티기아섬에 사는 샘물의 님프)의 좌향 얼굴상이 있고, 뒷면에는 용장(勇壯)한 4두마차를 탄 승자의 머리 위에 승리의 신 니케가 날아와 영예의 관을 씌우려고 하는 모양과 그 밑에 무기를 표시한 복잡한 그림으로 되어 있다. BC 3세기경에는 신상(神像)보다 인상(人像)이 많아졌고 또 기록적으로 되었다. 로마시대에 이르면 아우구스투스의 머리나 트라야누스의 고상한 프로필 등의 정교한 작품이 나왔고 이어서 원정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한 전리품 그림이 나타났다. 그 무렵의 화폐는 매우 귀중하여 승리자를 표창할 때 주었기 때문에 상패 역할도 하였고 또 갖가지 기록적인 도안이나 문자도 있어서 기념장으로도 되었다. 중세의 메달은 소박한 도안에 그림도 간단하였다.

르네상스시대에 들어와서 메달은 새롭게 발전하였고, 15세기에 이탈리아의 피사넬로는 메달의 형식을 완성하였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동서양 교회의 통일을 기도한 비잔틴제국 팔레올로구스조(朝)의 요한 8세가 1438년 그리스 정교도 20명을 거느리고 로마 교황 유게니우스 4세에게 갔을 때의 기념으로 다음해 양 교도의 정식회합광경을 나타낸 작품이 있다. 이것은 금 ·은 ·납으로 만들어졌으며, 지름은 10 cm이다. 피사넬로는 후계자를 다수 배출하였으며, 16세기에는 호메데로, 레오네 레오니가 나타났고, 또 프리마벨라는 프랑스로 가서 많은 작품을 남김으로써 이탈리아를 능가하는 기초를 닦아놓았다. 제르망 피론의 《앙리 2세상》 《샤를 9세상》 등 명작이 그것이다.

루이 13세 시대에는 유명한 기욤 뒤프레의 《앙리 4세상》이나 앙드리앙 뒤프레의 온아한 작풍으로 바뀌었다. 19세기에는 다비드가 대담하게 조각하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가로와 같이 기교적인 것도 있어서 메달계(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뒤프레, 앙드리오, 드 르와, 포스카름 등의 유연한 선과 명암이 있는 살붙이기에 의하여 조각적 표현으로 변하고 있을 때 콩타망에 의하여 축조기(縮彫機)가 발명되었다. 여기서 소조조각(塑造彫刻)을 원형으로 한 타인(打印)이 쉽사리 만들어졌다.1900년경부터 종래의 뷔랭 조각에서 소상원형(塑像原型)에 의한 조각적이고도 크기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공작상의 일대 변혁을 가져왔으며 압인메달 위에 유리 ·칠보를 장식한 것도 생겨났다. 오늘날에는 상이나 기념 목적을 떠난 예술적인 메달도 많아졌다.

역참조항목

올림픽메달

카테고리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