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롱

요약 프랑스의 조각가. 전성기 르네상스의 대표적 조각가이다. 여왕의 총애를 받아 왕실을 위한 작품을 많이 만들었다. 《앙리 2세와 카트린드메디시스의 무덤》, 《앙리 2세의 사랑의 기념비》 등의 작품이 있다.

많은 초상과 기념상으로 프랑스 전성기 의 대표적 조각가가 되었다. 젊은 시절에 당시 프랑스에 체재 중이던 프리마디초 밑에서 일하였고, 이탈리아의 마니에리스모의 영향을 받아 우아한 《의 사랑의 기념비》를 제작하였다. 여왕 의 총애를 받아, 왕실을 위한 제작에 힘썼다. 1563년부터 생드니교회당 내의 대작 《앙리 2세와 카트린드메디시스의 무덤》 제작을 시작하여, 1570년에 완성하였다. 이 작품은 갖가지 자태를 취한 (群像)이며 옆으로 누운 사자(死者)의 표현에, 놀라울 정도의 리얼리즘을 실현하였다.

1570년대에는 의 을 비롯한 많은 흉상과 초상 메달을 제작하였다. 또 만년에는 《비라그가(家)의 분묘》 《슬픔에 잠긴 성모》 등 고딕 조각을 상상하게 하는 강한 표현성을 보여 주었으며, 이들의 대부분은 단편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