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셀기호

요약 모든 색채를 정량적이고 계통적으로, 또한 공간적으로 배치, 분류한 것.

먼셀의 색상환

A.H.먼셀은 미국의 미술교육가로, 그가 분류 ·표시한 기호는 현재 색채표시법으로서 가장 널리 채택되고 있다. 모든 색채를 색상 ·명도 ·채도의 3가지 속성으로 분석하고 그것을 표시하는 요령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① 색상: 색채의 주파장(主波長)에 관한 척도로서 불그스름한 색 또는 파르스름한 색 등 그 색채가 지니고 있는 색조를 가리키는 것으로 적(R) ·황(Y) ·녹(G) ·청(B) ·자(P)의 5가지 색채로 특징지어지며, 그 5가지 색의 중간색(YR ·GY ·PB ·RP ·BG)을 다시 10등분하되, 계속 분할표시가 가능해진다. 그러나 인간이 식별할 수 있는 색상의 차이는 170가지가 한도이다.

② 채도: 무채색으로부터 어느 정도의 거리가 있는가를 나타내는 척도의 단위로서 색채의 산뜻한 정도를 나타낸다. 수채물감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포화된 순색(純色)은 채도 10 또는 그것에 가까운 수치로 표시된다.

③ 명도: 그 색채의 반사율(反射率)이 다른 것보다 많거나 적음을 가리키는 척도로서 밝은 색과 어두운 색 등 그것이 눈에 띄는 정도를 나타낸다. 백색을 10, 흑색을 0, 회색을 5로 하여 명암을 10등분하고 현실의 색표는 1부터 95까지의 범위로 만들어져 있다. 그리고 모든 색채는 백 → 황 → 녹 → 적 → 청 → 자 → 흑의 순서로 어두워진다. 먼셀 기호는 색채를 HV/C 의 꼴로 나타낸다. H 는 색상(Hue), V는 명도(Value), C는 채도(Chroma)를 뜻한다. 이를테면, 순수한 적색은 H 가 5R, V가 4, C 가 14인데, 이를 5R 4/14로 표시하고 '5R 4의 14'라고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