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정음

맹자정음

[ 孟子正音 ]

요약 《맹자》의 원문에다 한글로 중국음의 정음(正音)과 속음(俗音)을 함께 병기한 책.
구분 목판본
시대 조선시대
소장 규장각

목판본이며 6권 3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주단변 반곽(四周單邊半郭) 24.4×16.6㎝, 유계 10행 20자, 판심(版心)은 상하화문어미(上下花紋魚尾)이다. 《맹자》는 한국, 일본 등에서 위정자 및 선비들에게 꼭 필요한 절대적 교양서였다. 맹자의 주음표기(注音表記)는 원래 중국어 역관들에게 중국의 원음을 정확히 가르치기 위한 목적으로 간행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정음류를 편찬한 역사적 배경은 당시 우리나라에서 사용한 한자가 너무 자의(字義)에 충실한 나머지 그 소리가치를 경시하여 실제로는 중국 원래의 독음과는 상통하지 않는 다른 음으로 변질되어 문자로는 상통한데, 어음(語音)으로는 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국가에서 이를 장려하지 않아 한어(漢語)에 능통한 문관이 거의 없을 지경이 되었고, 그 결과 국가의 중요한 외교활동은 역관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러한 현실에서 이 중요성을 인식하고 문자를 중국음으로 습득하게 하면 언어는 비록 틀려도 발음이 상통하므로 경서(經書) 등을 위주로 중국 원음을 읽히는 방안책으로 이런 책을 간행하게 된 배경이자 동기이다.

이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맹자 7편 261장, 3만 8985자로 일일이 표준음인 북방음과 속음인 남방음으로 구분하여(왼쪽은 속음, 오른쪽은 표준음) 훈민정음으로 표기하였다. 이 책에서 사성(四聲)의 표기인 방점은 보이지 않는다. 또 이 책은 《서전정음》 《논어정음》 《대학정음》 등과 비교해볼 때 동일한 판본임을 알 수 있다. 이 책들이 1735년(영조 11)에 간행된 것으로 보아 《맹자정음》도 이 시기에 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역참조항목

경서정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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