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건장

요약 망건을 만드는 일을 업으로 하는 사람. 1980년 11월 17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

1980년 11월 17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망건이란 남자들이 상투를 틀고 머리카락을 여며서 매는 머리띠로서 갓을 쓰기 전에 머리카락이 흘러내리는 것을 막기 위해 썼다.

망건은 윗부분을 졸라매는 당(살춤), 아랫부분을 졸라매는 편자(선단), 그물처럼 얽혀져 이마부분을 감싸는 앞, 뒤통수를 싸매는 뒤로 구성된다. 처음에는 명주실로 만들었으나 16세기 후반에 들어와 말총이나 사람의 머리털로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직조방법은 먼저 편자[下帶]를 머리 둘레 길이로 짜는데, 날과 씨를 모두 말총으로 댄다. 중간부위는 망으로 뜨며, 위쪽의 당은 고를 내어 신축성 있게 엮어서, 당줄을 꿰어 죄어맬 때 머리 모양의 생김새에 알맞게 한다. 편자를 나무로 된 망건골에 걸어 설주부터 뜬 뒤, 헝클어지지 않도록 삶아내어 고정한다. 그뒤 검은 명주로 선을 두른 뒤 당줄을 매고 장식적인 효과를 내는 관자(貫子)와 풍잠(風簪)을 단다.

망건은 전통 의관의 한 부분으로서 중요하게 여겨져 왔으나 개화기 이후 대부분 삭발하여 그 수요가 거의 없어졌다. 현재 전통공예 기술로 보호하기 위하여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망건 분야 기능 보유자는 강전향(姜全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