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3세

리처드 3세

[ Richard Ⅲ ]

요약 영국 요크 왕조의 마지막 왕(재위 1483~1485). 조카 에드워드 5세를 런던탑에 유폐시키고 왕위를 찬탈하였다. 랭커스터파의 리치먼드백작 헨리와 싸우다 전사하였고 백작은 헨리 7세로서 튜더왕조의 시조가 되었다.
출생-사망 1452.10.2 ~ 1485.8.22
국적/왕조 영국
재위기간 1483년~1485년
별칭 글로스터공(公)
활동분야 정치

에드워드 4세의 동생이며 글로스터공(公)으로, 형이 죽은 후 어린 조카 에드워드 5세의 섭정이 되었다. 정적을 처형하고 어린 왕과 왕의 아우를 런던탑에 유폐시켜 왕위를 찬탈하였다. 그러나 전왕(前王) 형제를 런던탑 내에서 살해하였다는 소문이 퍼져(사실 여부는 불명) 신망을 잃었다.

이 기회를 포착한 랭커스터파의 리치먼드백작 헨리가 1485년 망명지인 프랑스로부터 영국에 상륙하자 유력한 귀족들이 다수 백작을 도왔으며, 왕은 보즈워스에서 백작과 싸우다 패배하여 전사하였다. 이것으로 장미전쟁은 끝나고, 백작은 헨리 7세로서 튜더왕조의 시조(始祖)가 되었다.

셰익스피어를 비롯한 튜더 왕조시기 작가들은 리처드 3세를 몸이 불구이고 의심이 많은 음흉한 야심가라고 자주 묘사해왔으나, 2012년 발견된 유해 분석 결과 심한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었을 뿐으로 밝혀졌다. 불구설과 부정적인 이미지는 리처드 3세를 폐위시키고 튜더 왕조를 세운 헨리 7세의 정당성을 높이기 위해 가공되었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