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로트베르투스

요약 독일의 사회주의자 경제학자. 리카도식의 노동가치설에 입각하여 잉여가치론·절대지대론을 주장하였으며 노동력·생산제력·생산관계라고 하는 마르크스경제학의 기초적 개념을 일찍부터 사용하여 마르크스경제학 형성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리프스발트 출생. 괴팅겐·베를린 대학교에서 법률학을 수학하여 법관이 되었으나 그만두고 해외를 여행하였다. 귀국 후에는 경제학 연구에 몰두하는 한편 정치에도 관계하여, 프러시아주(州) 의회의원을 거쳐, 1848년 국회의원, 문교장관이 되었다. 그러나 다른 각료들과 뜻이 맞지 않아 10일 만에 사임, 사회주의적 정치활동을 계속하면서 학문에 주력하였다. 그의 명성은 정치인으로서보다는 경제학 분야에서의 공적에 있다. 리카도식의 노동가치설에 입각하여 잉여가치론·절대지대론(絶對地代論)을 주장하였다.

노동력·생산제력(生産諸力)·생산관계라고 하는 마르크스경제학의 기초적 개념을 일찍부터 사용하여 마르크스경제학 형성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의 의도는 생산력 증진의 결과가 노동자계급의 빈곤을 초래하는 것을 논증하는 것이었고, 개량책으로서 국가에 의한 사회개혁을 제창하였다.

주요저서로 《국가경제의 현상인식을 위하여 Zur Erkenntnis unserer staatswirtschaftlichen Zustände》(1842) 《지대론 Widerlegung der Ricardoschen Rententheorie, Dritter Brief an von Kirchmann》(1851) 《자본론 Das Kapital, Viertersozialer Brief an von Kirchmann》(1883)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