렙차족

렙차족

[ Lepcha ]

요약 네팔·부탄과 인도의 시킴·다르질링에 거주하는 종족.

부탄 남서쪽 삼체 주 부근의 구릉지대와 네팔 칸첸중가 산계(山系)의 남쪽 지역에서 부탄·네팔인 등과 더불어 복합사회를 형성하는 소수 종족이다. 인도의 시킴 주에서 이주해온 것으로 추정되며, 총인구는 3만 4,700명(2000년)으로 추산된다. 스스로는 '롱'이라고 부르며, 네팔계 주민들은 이들을 '렙차'라고 부른다.

종교는 티베트불교와 함께 조상신을 중시하고 설인 "예티(yeti)"를 창조주로 받드는 전통민속신앙 "먼(Mun)교"를 믿는다. 소수민족이므로 언어의 통용범위가 좁아 가족끼리는 렙차어를 사용하고, 대외적으로는 네팔어 또는 부탄어를 사용한다.

주민의 대다수가 농업에 종사하며, 나무를 태워 밭을 개간하는 화전(火田) 방식으로 벼농사를 짓는다. 주 산물은 벼·메밀·피 등이다. 농사를 짓고 실을 뽑거나 천을 짜는 일은 남녀가 평등하게 하며 여가시간에는 목공예품을 만든다.

가옥은 대나무 껍질을 촘촘히 엮어 만들고, 볏짚으로 지붕을 엮어 올린다. 가족단위는 핵가족을 기본으로 하나, 아들이 결혼하면 며느리가 시가로 들어가 확대가족을 이루고, 손주들이 태어나면 시부모 집 가까이에 집을 지어 살림을 난다. 부족 대부분이 평화로운 기질을 지니고 있어 공동체에 갈등이나 분쟁이 생기면 즉시 해결해야 한다고 믿는다.

역참조항목

시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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