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요약 사람이나 동물이, 음식을 먹고 소화·흡수 한 다음, 남은 찌꺼기를 항문을 통해 내보낸 것을 말한다.

음식물의 비소화분(非消化分)과 소화관에서의 분비물이나 박리된 점막을 포함하는데, 사람의 경우 대변(大便)이라고 한다. 음식물의 비소화분이 결장에서 수분이 흡수되고 상피에서는 점액이 분비되어서 생성된 대변의 색은 주로 담즙색소에 의한 것이고 냄새는 인돌 ·스카톨 ·황화수소 등의 냄새이다. 배출은 하행결장의 하단에 모였다가 직장과 항문 부근에 있는 근육의 협동작용에 의해 배설된다. 오리너구리 등의 단공류를 제외한 포유류와 경골어류 이외의 척추동물에서는 똥은 총배출강에서 배출된다. 음식섭취량에 대한 똥의 비율은 초식동물 쪽이 육식동물보다 일반적으로 훨씬 높다. 해조(海鳥)가 군생하는 해안에 만들어진 똥의 퇴적물은 구아노[鳥糞石]라고 하며, 요산이나 인산염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비료로 유용하다. 어류 ·파충류 ·포유류 등의 똥의 화석이 발견되는데 이것을 분석(糞石)이라고 한다. 이것은 과거의 동물의 식성 또는 항문의 생김새를 추정할 수 있어 학술상 귀중한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