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통 두메르그

요약 프랑스의 정치가. 제3공화정의 제12대 대통령(재임 1824~1831). 콩브 내각의 상공장관 ·교육장관 등을 지내고 급진사회당 내각을 조직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외무장관·식민담당장관을 거쳐 대통령이 되었다.

에그비브 출생. 법률을 배우고 식민지 판사로서 인도차이나와 알제리 등에서 근무하였다. 30세 때 급진사회당의 하원의원 후보로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1902년 콩브 내각의 식민담당장관에 취임하고, 이어서 상공장관 ·교육장관을 거쳐 1913년 급진사회당 내각을 조직하였다. 닥쳐올 독일과의 전쟁위기에 대처하려 하였지만, 종합소득세 법안이 상원에서 부결되고, 3년병역제도 문제로 대통령인 R.푸앵카레와 대립하게 되어 1914년 6월 퇴진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외무장관, 이어서 식민담당장관에 취임하였고, 1924년 좌익연합이 승리하게 되자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독일에서 배상금을 받아내는 데 고생하고 또 세계 공황(恐慌)에 직면하기도 하였으나, 총리에 푸앵카레, 브리앙 같은 거물 정치가를 영입하여 의회정치의 위기를 극복하였다. 1934년 재차 총리가 되어 우익적인 거국일치내각을 조각하려 하였으나 실패하고 그 해 11월 사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