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루멜리아
[ East Rumelia ]
- 요약
불가리아의 스타라플라니나산맥(발칸산맥) 이남, 로도페산맥 이북의 마리차강(江) 유역의 역사적 명칭.
중심도시는 플로브디프(필리포폴리스)이다. 원래 루멜리아는 ‘로마인의 땅’을 뜻하는 튀르키예어 루밀리가 기원이며, 15세기 이후 튀르키예의 지배하에 놓여 있던 발칸 남동부를 뜻하였다. 1878년 베를린회의에서 불가리아공국(公國)의 자치를 승인하였을 때, 분리하여 자치행정주가 되었으나 튀르키예의 술탄이 임명하는 총독이 통치하였다. 당시의 주민수는 약 80만으로 대부분 불가리아인이었으므로, 불가리아와의 합병을 원하여 1885년 반란을 일으켰다.
불가리아공(公) 알렉산드르도 이에 호응해서 출병하였으나, 세르비아가 반대하여 전쟁이 일어나게 되었다. 전쟁 결과 불가리아가 승리를 거두고, 열강이 조정해서 튀르키예도 승인하여 1886년 동루멜리아는 불가리아의 일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