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주거

동굴주거

[ 洞窟住居 ]

요약 석기시대 인류의 유적으로 알려진 자연동굴을 이용한 주거.

자연 그대로 또는 약간의 인공을 가하여 살았으며, 혈거(穴居)라고도 한다. 자연동굴 주거는 중국 화북의 저우커우뎬[周口店]의 예로 볼 때 구석기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나 동굴주거가 성행하기 시작한 것은 중기 구석기시대로, 주요원인은 빙기의 추위를 피하기 위한 것도 있으나 그보다는 바람과 비를 막거나 맹수의 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기 편리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신석기 시대 이후에는 자연동굴보다 인공동굴이 많이 이용되었는데 그 이유는 도구의 발달, 집단 노동력의 증대로 큰 동굴을 용이하게 만들 수 있었고, 촌락형성을 위한 장소의 선정, 집단거주의 필요성 때문이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문화가 발달하고 사회생활이 향상되면서 동굴주거는 점차 쇠퇴하게 되어 낮은 신분이나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과 미개인들이 이용하게 되었다.

동굴주거에 적당한 지역에서는 오늘날도 굴식 동굴을 주거로 이용하는데, 중국 화북지역의 황토지대가 그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