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로카르노안

동구로카르노안

[ Locarno of the East , 東歐─案 ]

요약 프랑스 외상 J.L.바르투가 제창한 동유럽에 지역적 집단안전보장기구를 설정하려던 안(案).

동방 로카르노안이라고도 한다. 유럽의 지역적 집단안전보장을 위하여 체결된 1925년의 로카르노조약은 서유럽만의 안전보장에 그쳤기 때문에 프랑스는 이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 나치스 독일이 대두한 후 불안이 증대된 데다가 1934년 4월, 군축문제에 관한 독일 ·프랑스 교섭이 중지되자 바르투는 소련 및 협상국들과 협의, 그해 6월 27일에 독일 ·소련 ·폴란드를 포함하는 8개국의 국제연맹규약에 따르는 지역적 상호원조조약과 프랑스 ·소련 간의 상호원조조약을 체결하였다.

그 후 프랑스 ·소련 조약은 독일에 대항하는 동맹에 회의적인 영국에 의하여 독일 ·프랑스 ·소련의 3국 협정안으로 수정되었다. 그러나 독일과 폴란드는 동구 로카르노안에 반대하였고, 바르투가 사망한 후로는 프랑스 자체도 소극적이었다. 1935년 2월 3일, 영국과 프랑스의 ‘런던선언’에서 다시 동구 로카르노안이 제창되었으나 3월에 있었던 독일의 재군비선언(再軍備宣言)이 정세를 급변시켰기 때문에 5월에는 프랑스 ·소련 상호원조조약 및 소련과 체코슬로바키아 사이의 상호원조조약이 성립되었을 뿐, 동구 로카르노안은 유산되었다.

참조항목

로카르노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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