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플러항법장치

도플러항법장치

[ Doppler navigator , ─航法裝置 ]

요약 도플러효과를 이용하여 대지와의 상대속도를 측정하는 장치(잠수함 ·선박에는 도플러 소나, 항공기에는 도플러 레이더)를 탑재하여 대지와 상대속도 및 기수방향과 진행방향의 차이(편류각)를 측정하고, 시간에 따라 적분하여 구한 이동거리로 자신의 위치를 추정하는 장치.

1945년경 미국에서 개발된 자립항법시스템의 한 가지로, 한때 널리 쓰였다. 항공기에서는 통상 10GHz대 전파를 사용하며 네 방향으로부터 송수신주파수 차이를 감지하여 진행속도, 편류각, 수직성분속도를 산출한다. 진행속도를 지구 좌표계로 바꾸고 제 방향의 송신전파를 수직에 대하여 일정한 각도로 발사하기 위하여 자이로컴퍼스(gyrocompass)를 이용한다.

도플러레이더의 속도 측정오차는 진행속도의 0.25%(정지시에는 0.1 )이며, 1°정도의 방위각오차를 갖는 자이로컴퍼스를 사용했을 때 항법오차는 총 비행거리의 1.3%이다. 지상에 위치한 항공보안시설에 의존하지 않고 기내 탑재장비 단독으로 항법을 실시하므로 1960년대에 많이 사용되었으나, 곧 관성항법장치(INS)와 지상시설을 이용하는 오메가 항법이 보급되어 현재에는 일부 헬리콥터에만 쓰인다. 그러나 잠수함 ·선박에서는 현재도 널리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