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문화

대안문화

[ alternative culture , 代案文化 ]

요약 후기 산업사회가 파괴한 인간성의 회복을 주안점(主眼點)으로 하는 사조(思潮).

제3의 문화라고도 한다. 미래의 인류구원을 위한 새시대의 윤리이기도 한 이 문화사조는, 때묻은 물질적 현실주의를 청산할 갖가지 대안을 광범위하게 제시하고 있다. 1980년부터 제창된 대안문화의 축(軸)은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의 상호연대 및 일체감을 새로이 다지면서, 현대문명을 재래(在來)의 것으로 대체하는 길을 모색하여 왔다. 특히 자연과의 융화, 자연보호, 생태계 파괴방지, 인권옹호 등에 역점을 두고 있다. 대안문화운동의 프로젝트 중 주목을 끄는 것은, 부자들의 쓰지 않는 저택을 점거 사용함으로써 주택난을 해결하고, 농촌공동체를 구성하여 자유공화국을 건설하려는 일 등이다.

80년에는 대안문화인들이 독일 내에 벤트란트자유공화국의 수립을 선포하고 독자적인 여권을 발행하기도 하였으나, 한 달 후 중무장한 경찰에 의해 붕괴되었다. 그들이 벌인 활동은 크게 환경운동과 인권 및 평화운동으로 나눌 수 있는데, 환경운동은 주로 공해산업과 다국적기업에 대한 비판, 핵발전소 설치 반대 등이다. 인권과 평화운동은 인종차별 반대, 노인 ·신체장애자 등 소수집단의 의견존중, 제3세계 경제원조, 비폭력주의 등이다. 그러나 이들의 활동은 기성체제의 시각에서 반문명(反文明) ·이단(異端)으로 비판받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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