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립교황

대립교황

[ antipope , 對立敎皇 ]

요약 교회법에 따라 선출된 교황에 대립하여 부당하게 교황위를 주장하거나 행사한 성직자.

교황은 한 사람으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두 사람인 경우에는 대립교황으로서 합법적인 교황을 판별해내야 한다. 그 원인으로는, 맨 처음 히폴리토스(재위 217∼235)와 같이 교의면에서 기존 교황에 반대한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세속세력의 개입이나 영향에 의하여 이중 삼중으로 교황을 선출했기 때문이다. 그 밖에 1059년까지는 세속세력도 교황선거권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한 원인이었다. 14∼15세기 유럽의 시스마(교회분열) 때에는 교회 내부가 분열하여 추기경단(樞機卿團)도 둘로 나뉘어 대립하였으므로 이런 모순이 생겼다. 가장 새로운 성격을 띤 대립교황은 이 무렵의 펠릭스 5세(재위 1439∼1449)였다. 교회사에는 대립교황의 수가 37명이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