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도덕·대외도덕

대내도덕·대외도덕

[ 對內道德對外道德 ]

요약 독일의 사회학자 M.베버가 내세운 대립된 도덕개념.

이중도덕이라고도 한다. 대내도덕은 하나의 공동체(종교적 공동체 ·가족 ·부족 ·지역적 공동체 ·기타 단체나 조직체)의 내부에서 통용되는 도덕이나 윤리가 그 공동체 밖에서는 통용되지 않는 것을 뜻하며, 도덕 윤리의 국지성(局地性)을 나타내는 데 사용된다. 대외도덕이란 도덕적 가치평가와는 관계없이 도덕적으로 무관심한 것, 아무래도 좋다는 것을 뜻한다.

이중도덕은 여러 공동체의 경제적인 거래관계에 원생적(原生的)인 것으로서 공동체 안의 동료 간에는 상호부조가 전제되지만, 다른 공동체나 외부 사람과의 영업행위에 있어서는 철저하게 도덕적으로 무관심한 행동을 하게 된다. 다시 말하자면 금전적인 충동이 전면적으로 드러난다. 이러한 이중도덕이 극복되고 경제활동이 도덕적인 문제로서 자기의 윤리체계 속에 의식되고 자리잡게 됨으로써 경제도덕의 국지성이 극복된다는 것이 근대적 자본주의경제질서 성립의 전제조건이었다.

참조항목

도덕, 막스 베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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