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비산동 유적

대구 비산동 유적

[ 大邱飛山洞遺蹟 ]

요약 대구 서구 비산동에 있는 청동기시대 말기 또는 철기시대 초기의 무덤 유적.

1956년 주민의 우연한 발견으로 알려졌는데, 매장문화재 신고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유물이 분산되었다. 출토품은 세형동검(細形銅劍) ·동모(銅鉾) ·동과(銅戈) ·칼자루끝장식[劍把頭飾] ·소뿔모양동기[牛角形銅器] ·호랑이모양띠고리[虎形帶鉤] 등이다.

이중 청동기 일괄유물은 국보 제137호로 정해졌는데, 칼자루끝장식은 안테나식 손잡이 장식이 달린 것으로 스키타이 청동기문화의 요소를 보여주며, 길이 67 cm의 동모는 현재 한국에서 발견된 것 중 가장 길다. 또한 호랑이모양띠고리는 북방 스키타이계통의 동물형 장식무늬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