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삼채

당삼채

[ 唐三彩 ]

요약 중국 당(唐)나라 전기(7세기 말∼8세기 초)에 만들어진 백색 바탕에 녹색(綠色) ·갈색(褐色) ·남색(藍色) 등의 유약으로 여러 무늬를 묘사한 도기.

대체로 백색 ·녹색 ·갈색의 3색으로 배합된 것이 많아 삼채라는 이름이 붙었다. 8세기 초 당나라 수도인 장안(長安:현재의 西安)과 뤄양[洛陽] 부근에서 가장 많이 제작된 것으로서, 당시의 귀족들간에는 후장(厚葬)의 풍습이 유행하여 묘의 껴묻거리[副葬品]로 만들어졌다. 이러한 유물이 19세기 말 뤄양 부근의 철도공사 때 대량으로 출토되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재료는 약간 붉은 색이 감도는 백토(白土)를 사용하였으며, 투명한 백색 유약과 녹색 ·갈색 ·황색 ·남색 등의 유약으로 여러 문양을 표현하였다. 출토된 유물 중에는 크고 작은 남녀의 인물상이나 묘지의 수호신으로 말 ·낙타 ·사자 ·개 등의 동물 및 당나라 특유의 형태인 항아리 ·병 ·쟁반 등의 기물이 있으며, 이것들은 당나라 귀족들의 취미 ·풍속 등을 잘 보여준다. 특히, 서방의 양식과 이란풍의 문양 등이 보이는 것이 주목된다.

당삼채의 기원은 확실하지 않으나, 대체로 한(漢)나라에서 근원을 찾고 있고, 그 문양이나 색채의 조합으로 보아 이란의 영향도 받은 것으로 본다. 발해나 요(遼)나라의 삼채 및 송나라 ·금나라의 삼채, 일본의 나라[奈良]삼채, 모두 당삼채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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