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파방송

단파방송

[ short wave broadcasting , 短波放送 ]

요약 단파대(短波帶), 즉 HF의 전파(3~30MHz)를 사용하는 방송.

제2차 세계대전 전 독일의 선전전(宣傳戰)에 이용됨으로써 세계적 관심의 대상이 되기 시작한 단파는 국제관계의 복잡화로 과다 사용을 초래, 나라마다 더욱 강력한 전파로 단파방송을 함으로써 지금은 혼신(混信)이 새로운 문제로서 대두되고 있다.

단파대의 전파는 상공 100∼300 km에 존재하는 전리층(電離層:ionosphere)에서 그다지 감쇠되는 일 없이 반사되므로, 지표와 전리층 사이를 반복반사(反復反射)함으로써 수천 km의 원거리에 도달할 수가 있다. 이 특징을 이용해서 단파는 장거리 통신이나 국제방송에 사용되고 있는데, 국제방송에는 비교적 파장이 짧은 전파가 사용되고 있다. 단파 전파의 지표파(地表波)는 급격히 감쇠하기 때문에 지역적인 방송에는 적합하지 않다.

단파방송은 전리층의 반사에 의한 전파전파(電波傳播)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전리층의 강약(强弱)의 변동을 받으며, 또 반사경로(反射經路)가 다른 파끼리 같은 지점에 도달하여 서로 간섭(干涉)해서 전파의 강약이 변동하기 때문에 듣기 어려울 때가 있다. 이것을 페이딩(fading)이라고 하는데, 단파방송의 큰 결점이며, 음의 미묘한 뉘앙스를 내용으로 하는 프로그램에는 적당하지 않다.

단파방송 수신기는 중파방송대(中波放送帶)와 3.5∼10 MHz대(帶)의 2밴드형과 중파방송대와 3.5∼10 MHz대 및 8∼22 MHz대의 3밴드형으로 크게 나뉜다. 국내방송을 듣기 위해서는 전자가, 해외방송을 듣기 위해서는 후자가 필요하다.